‘밭농업기계 개발 연구센터(이하 센터)’는 경북대, 경북도, 군위군, 산업체 협력으로 밭농업기계 실용화 기술개발과 현장실무형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는 연구개발사업이다. 올해부터 10년간 국비 100억원 등 총 사업비 245억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군위군에 위치한 경북대 친환경농업연구센터에 설립된다.
25일 대학에 따르면 이번 사업으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밭농업기계 대학원 트랙을 별도로 운영하고, 밭농업기계 3D설계·프린팅 과정, 캡스톤디자인 과정, 산업계 현장실습 의무화 과정 등을 실시한다. 산업체 인력을 위한 밭농업기계 일 학습병행체 프로그램, 밭농업생산기반구축 및 작물재배 표준화 교육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군위군은 밭농업 주산지별 실증시험용 포장 지원, 밭농업 기계화 촉진 기반 조성과 인프라 구축, 밭농업기계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게 된다.
센터장 김태한 교수(생물산업기계공학과)는 “논농사의 기계화율이 98%인에 반해 밭농사의 기계화율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소형·저가형 밭농업 기계와 다양한 기계 맞춤형 재배 양식의 개발로 밭농업 기계화율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러한 기계화율 증가는 국내 밭작물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수입 보장으로 농업 생산 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농기계 수출 증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동현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은 “전국 대학 중 농기계 관련 학과를 보유한 대학은 11개에 불과해 농기계를 설계·제작할 수 있는 연구인력의 미스매칭이 발생하고 있다”며, “군위군에 위치한 경북대 친환경농업연구센터와 군위부속실험실습장 내에는 밭농업기계 연구실, 실험실, 전작포장, 교육시설, 농기계 상설전시장 등의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북대는 이러한 기존의 구축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이번 연구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우리나라 밭농업기계 실용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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