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올해도 구제역 AI 등 가축질병 없는 청정 남원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남원시 제공>
[남원=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올해도 구제역 AI 등 가축질병 없는 청정 남원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29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지역은 올 들어서도 단 한건의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아 청정 남원 축산을 지키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김제, 고창에 이어 충남 지역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즉시 생석회, 소독약품과 양돈 면역 증강제를 공급했다.
구제역 백신접종 강화를 위해 긴급 예방백신 10만 두 분도 전 양돈농가에 공급해 일제접종을 완료했다.
또 거점소독장소 2개소와 축산 관련시설의 소독시설 2곳 등 총 4곳의 소독시설을 현재까지 24시간 운영해 질병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5월말까지 연간 8개월 동안 구제역 AI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해 시청 축산과에 가축방역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시는 구제역 AI 뿐만 아니라 기타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힘을 쏟는다.
이를 위해 축산농가 소독시설지원, 질병예방용 백신지원, 인수공통전염병 차단, 농장 질병 예찰 등 4대 중점사항을 정해 선제적 축산 경영과 방역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농가 자율소독강화를 위해서 6천300만원을 투입해 소독시설 14대(누계 159대), 동물사체처리시설 2대(누계 18대)를 지원했다.
시는 질병예방용 백신지원 사업에 총 10억4천700만원을 지원해 4대 주요 축종에 예방백신 14종 2천620만9천 두 분을 춘계, 추계 가축방역 사업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남원축산물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인수공통전염병 차단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수공통전염병인 소 브루셀라병 근절을 위하여 관내 공수의사 5명, 방역본부 2명을 동원해 검사 신청시 즉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발생을 사전차단하고 발병할 경우 신속히 근절하기 위해 읍면동 담당자 및 공수의사 등 가축질병예찰요원 30명이 매주 1회 이상 관내 축산농가를 방문하는 예찰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남원축협 공동방제단 3개단도 매일 소규모 축산농가 및 방역 취약지역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축산농가 예산 지원과 더불어 방역활동 미실시 농가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구제역·돼지열병 미접종농가와 소독 미실시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과 차년도 방역사업 패널티 및 지원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서동우 시 축산과장은 “가축방역은 한 농가라도 방역에 구멍이 뚫리면 남원시 전체 축산농가에 큰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모든 축산농가와 행정이 함께 방역활동을 전개해 청정축산 남원을 구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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