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관아 건물 중 국내 최대 목조 건축물인 여수 진남관 보수정비사업이 29일 오후 이낙연 전남지사, 나선화 문화재청장, 주철현 여수시장, 지역 의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과 함께 시작됐다. <전남도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국보 제304호인 전남 여수 진남관이 해양 영토시대 역사적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낙연 전남지사, 나선화 문화재청장, 주철현 여수시장, 지역 의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과 함께 보수정비사업이 시작됐다.
진남관 보수정비사업은 모두 1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체 후 복원과 주변 정비 등을 한다. 2019년 완공이 목표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04년부터 진남관의 보수정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림에 따라 2013년 7월 진남관 보수정비 사업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2014년 11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실시설계 승인을 얻었고, 이번에 기공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전남도가 1년 전부터 도내 대학에 충무공 유적 조사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 결과에 따라 충무공 유적을 어떻게 보존하고 선양하며 현창할 것인가, 또 서로 간의 연계성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그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그 중심에 여수가 있고, 마침 진남관 보수사업이 이뤄지게 돼 뜻깊다”고 덧붙였다.
진남관은 조선 수군의 주력인 전라좌수영 본영 건물(객사)로 역사성이 있다.
1599년 삼도수군통제사 이시언에 의해 건립됐고, 1718년 전라좌수사 이제면이 중창했다.
현존하는 관아 건물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 목조 건축물로 지난 2001년 국보 제304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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