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소방본부가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도입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의 화재를 분석해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남에서는 총 2만 113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중 3월에 2551건(12.1%)이었으며 주로 낮 시간대가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3월 한 달간 발생한 화재로 134명의 인명피해(사망 31·부상 103명)와 108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시간대별로는 사람들의 활동량이 많은 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953건(37.3%)이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도 29명(21.6%)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순천 222건(8.7%), 나주 210건(8.2%), 여수 184건(7.2%), 영암 170건(6.6%)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임야(들불) 481건(18.8%), 야적장 479건(18.7%), 단독주택 399건(15.6%) 순이었다. 특히 주말과 일요일엔 부주의(564건·22.1%)로 인한 화재가 대부분이었다.
전남도소방본부는 3월에 화재가 많은 것은 해빙기를 맞아 날씨가 풀리면서 주말과 휴일 야외 활동 인구가 많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맞춤형 화재예방과 진압대책을 마련해 화재 피해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봄철 논·밭두렁 태우기 및 쓰레기 소각 등을 자제해야 한다”며 “앞으로 월별 화재사고 분석 위험정보를 참고로 맞춤형 화재 저감 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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