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종걸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무제한 토론의 마지막 필리버스터로 토론을 진행하다 울먹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종걸 원내대표의 필리버스터가 종료되는 즉시 테러방지법을 단독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오전 7시부터 국회 본회의장에서 토론을 시작한 이 원내대표는 앞서 필리버스터에 참여했던 38명 의원들의 이름을 하나씩 열거하며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난다”며 “정말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 이종걸, 그리고 한 두 사람의 판단으로 38명의 의원들이 보여준 열정과 열망을 한순간으로 날려버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10시간째 발언 중이다.
앞서 더민주는 지난달 29일 비대위원회를 열고 필리버스터를 1일에 중단키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강경파의 요구로 의원총회를 열고 필리버스터 중단 시점을 연기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