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2일 영광군 홍농읍 상하리에서 열린 법성~홍농간 국가지원지방도 15호선 5.6㎞ 구간 확포장공사 기공식에서 인사말, 시삽하고 있다. 김준성 영광군수, 김범년 한수원부사장, 이동권·이장석 도의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영광의 20년 주민 숙원사업인 법성~홍농 간 국가지원지방도의 4차선 확포장공사가 2일 첫 삽을 떴다.
전남도는 이날 영광 법성면 화천리에서 홍농읍 상하리까지 국지도 15호선 5.6㎞ 구간 확포장공사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확포장 공사는 20년 넘게 끌어온 영광 한빛원전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만덕3터널은 총길이 4.37㎞(터널 구간 2.24㎞), 왕복 4차로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1658억원이다. 2020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법성~홍농 간 국가지원지방도로 확포장공사는 5.6km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국비 313억 원, 도비 123억 원, 영광군 19억 원, 한수원 부담 368억 원, 총 823억 원이다.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번 공사구간에서 제외된 한수원 정문까지의 잔여 2.7km에 대해서도 올해 실시설계 완료 후 2020년까지 동시에 개통시키기 위해 한수원과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병목현상에 따른 출퇴근 시 교통정체 및 인도가 없어 빈발했던 교통사고 위험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원전 진입도로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2차선 곡선 구간이었던 이 도로가 4차선 직선구간으로 바뀌게 돼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로 확보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범년 한수원 부사장, 김준성 영광군수를 비롯한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지난 2008년 국회의원 시절 일부 농어촌도로가 포함된 지방도였던 이 도로를 국지도 15호선으로 포함시키고 4차로로 확포장해줄 것을 줄기차게 건의한 결과, 이제서야 결실을 맺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6km도 되지 않는 이 길을 넓히는데 이렇게 긴 세월이 걸렸다. 그동안 불안감과 불편함을 참아준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더 안전한 전라남도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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