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출처=필리버스터 생중계 영상 캡처)
[일요신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이 12시간 31분 만에 끝나면서 필리버스터가 종료됐다. 이에 따라 테러방지법이 어떻게 처리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2일 오전 7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마지막 연사로 단상에 올랐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12시간 31분 동안 눈물과 함께 테러방지법이 악법인 이유를 설명하고 수정안을 호소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수정안이 합의될 때까지 버티겠다”고 했지만 결국 필리버스터 발언은 종료되고 말았다.
이종걸 원내대표의 발언이 종료되면서 새누리당 측은 테러방지법 즉결 처리를 할 것을 예고했다.
정의회 국회의장은 이종걸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를 종료하자 마자 정회를 선언했다.
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이종걸 원내대표의 필리버스터가 끝나면 바로 표결 처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테러방지법은 여당 단독으로 처리 될 가능성이 매우 크며,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처리가 불발되지 않도록 집권여당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원회관 등에서 대기하던 상황이었다. 필리버스터가 종료됨에 따라 테러방지법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는 이날 오후 늦게 속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테러방지법이 필리버스터에도 불구하고 원안대로 통과될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의원들의 뜻대로 수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소영 기자qwe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