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3일 오후 나주 한전KPS(주)에서 최외근 사장(오른쪽 네 번째)과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3일 우리나라 발․송배전 설비를 관리․운영하는 한전KPS(주)와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전KPS(주)는 송․변전설비 운영․관리 경험을 활용해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섬을 조성하고,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며, 에너지기업 유치를 위해 전남도와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은 전남도가 지난 1월 발표한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과 연계해 새로운 에너지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외근 한전KPS(주) 사장은 “거금태양광(25㎿)과 영월태양광(38.9㎿) 설치․운영 등 축적된 신재생에너지 사업 경험을 토대로 전라남도의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섬 조성,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비롯한 에너지 신산업분야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이를 통해 두 기관의 협력관계가 긴밀하고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그동안의 섬 가꾸기 사업은 경관을 좋게 하는 수준에 머물렀는데 앞으로는 섬에 오는 젊은이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50가구 미만의 섬에 대해 초고속인터넷망을 설치하고 무료 와이파이존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가 유인섬 296개 가운데 50개 섬에 추진하는 탄소제로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에 한전KPS가 함께 참여해 성공모델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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