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주시, 5․18기념사업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또 그 인근의 505보안대 옛터는 어린이 역사체험 및 청소년 창작공간으로 단장된다.
광주시는 3일 오전 5․18기념문화센터 소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격으로 하는 5․18기념사업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지난해 전남대 5·18 연구소에 옛 국군광주병원·505보안대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다.
보고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5·18, 세계와 연대하는 광주공동체’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5·18의 의미를 지속 재생산하는 가치의 창조, 5월 정신과 가치를 삶 속에서 실현하는 시민성의 강화, 연대적 삶을 실현하는 공동체 확장을 이념적 지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목표로 ▲‘5·18학’ 정립 ▲5·18교육의 생활 속 내재화 ▲5·18의 연대성 강화 ▲5·18 기억의 현대적 계승 ▲5·18공간의 창조적 재현 등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5·18 사적지인 광주시 서구 옛 국군광주병원과 505보안부대 활용방안도 담았다.
국군광주병원 옛터는 국가폭력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의 공공 치유 전문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최종 제시됐다.
국가폭력치유시설에는 1인 입원실 15개, 2인 입원실 66개, 5인 입원실 11개, 6인 입원실 11개가 들어선다. 외래환자 진찰실 8곳, 집단 상담실 1곳, 심리 및 상담 치료실 5곳도 조성할 계획이다.
사회적·신체적 약자들의 치유공간인 공공치유시설에는 5인 입원실 4개, 6인 입원실 5개, 심리 상담실 3곳, 물리·재활·적외선 치료실 등이 들어선다.
505보안부대 옛터는 3만2000여㎡ 부지와 본관, 면회실, 내무반 등 부속 건물 13동이 공원시설로 거듭난다.
어린이 공원, 5·18 역사체험 창의센터, 청소년 창작스튜디오, 5·18 순례자 방문자 숙소가 핵심 시설로 배치된다.
국가폭력 치유시설에는 총 258억9000여만원, 역사체험 공간에는 총 39억6000여만원의 공사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
사업비 확보와 설계용역 착수, 준공까지는 최소 4∼5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 김수아 인권평화협력관는 “최종 용역보고서 결과를 토대로 기념사업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며 “국군통합병원과 505보안부대 옛터는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되므로 우선 단계적으로 보수와 정비를 통해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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