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환경정비 내년초 공사 돌입 … 관광코스 개발 병행 추진
또 김 대통령이 신혼시절을 보냈던 집은 도심형 민박 체험시설로 꾸며질 예정이다.
목포시는 학창시절 김 대통령이 공부했던 집터 복원과 모친이 운영했던 여관 터에 기념조형물과 편의시설 등 소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빈 집터로 남아있는 만호동 2-3, 2-4번지(244.6㎡) 고려여관 터에 소공원을 조성한다.
2단계로 김 대통령이 1937년부터 1945년 전·후반까지 거주했던 만호동 2-49번지(33.1㎡) 집터를 복원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총 6억원(국비 50%, 시비 50%)으로, 시는 주민참여예산 1억원을 확보하고 내달부터 고려여관 터의 환경정비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해 목포시의회는 이날 오전 정영수 위원장을 비롯한 소관 상임위원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호동 집터 현지를 방문해 김 대통령과 초등학교부터 고교때까지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인 정진태 신안보육원 이사장의 증언을 청취하는 한편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앞서 목포시는 지난 2월 토지보상협의를 마치고 지역특별회계 사업(관광자원개발)으로 국고 보조금 2억5천만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오는 4월 빈 집터 환경정비와 폐기물 처리 공사를 시행한 뒤 집터복원공원조성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또 도시재생 사업의 핵심 대상지역인 마인계터(일명 목원동 굴다리 밑)에 있는 김대중 대통령이 신혼시절을 보낸 집도 도시재생 사업에 포함시켰으며,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방안을 병행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김 대통령이 신혼시절 거주했던 집은 당시 원형이 그대로 잘 보존돼 있어 시는 이곳을 도심형 민박 체험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목포시는 사업지에서 200m 가량 떨어진 현 마인계터 입구(나주 곰탕 인근)에 조성된 주차장을 3억7천600만원을 들여 확장하고, 총 55면 규모의 예술 주차장으로 꾸며 관광객의 주차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모친이 운영했던 고려여관은 1930년대 목포에 있는 극소수 고급형 여관이었으며, 김 대통령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집터도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면서 “삼학도에 있는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기념관과 함께 DJ의 정신과 철학을 계승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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