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남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의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따른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전남이 신청한 13개 대상사업 중 8건이 통과하고 1건은 재검토 보류, 4건은 탈락했다.
예타 통과 사업은 벌교~주암3, 동면~주암, 동강~학교, 함평~해보, 화순 동면~순천 송광 봉산, 장흥~유치, 낙안~상사, 도계~장성 등이다.
탈락한 사업은 겸면~삼기 2차로 시설개량, 압해~화원 2차로 신설, 고서~대덕, 북일~도암 구간이다. 여수~남해간(동서해저터널) 도로건설은 보류됐다.
우선 예타 통과된 국도 18호선 벌교~주암3 구간은 총사업비 3천 535억 원이 투입된다.
전남권역 주요 간선도로로서 호남고속도로 주암IC를 통해 보성, 고흥 우주센터를 연결하는 마지막 미정비 구간으로 병목 발생 해소 등 도로 연계성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그동안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이 보류됐던 구간이지만, 제3차 5개년 계획에 이미 반영된 점을 감안해 예타조사 면제 건의가 받아들여져 계속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고흥~벌교~주암(55km) 전체 구간이 연결돼 지역 발전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도 22호선 화순 동면~순천 주암은 화순 동면 복암리와 순천 주암면 요곡리를 잇는 도로로 총사업비 681억 원이 투입된다.
국도15호선 화순 동면~순천 송광 봉산은 화순 남면 절산리와 순천 송광면 구룡리를 잇는 도로로 총사업비는 1천 126억 원이다.
이 도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급경사, 급커브 등 선형 불량 구간 정비 필요성이 인정돼 통과됐다.
전남도는 재검토 보류사업으로 분류된 여수~남해 간(동서해저터널) 도로 건설을 비롯해 탈락된 4개 지구에 대해 올 하반기 기재부 예타사업에 반영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SOC사업 가운데 2016년 국회 SOC 확정 예산은 계속사업 40건 7천397억원, 신규사업 10건 498억원으로 총 50건 7천895억원 규모로 당초 정부안보다 1천49억원이 증액됐다.
위광환 전남도 건설도시국장은 “지난 2년간 노력의 결실이 이번 예타 결과에 반영돼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번 예타에서 제외된 사업들이 수요뿐 아니라 사업에 따른 여러 효과가 있다는 점을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설명해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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