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종규 부안군수,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등 유치단은 지난 11일 아프리카 가나에서 열린 ‘아프리카 스카우트 데이(9∼12일)’에 참가해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아프리카 회원국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전북도 제공> ilyo66@ilyo.co.kr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2023 세계 잼버리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송하진 전북지사 등 유치단이 아프리카 가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세계잼버리대회를 새만금에 유치하기 위해 송하진 지사와 김종규 부안군수,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등 유치단은 지난 11일 아프리카 가나에서 열린 ‘아프리카 스카우트 데이(9∼12일)’에 참가해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아프리카 회원국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새만금유치단이 아프리카까지 달려간 것은 오는 2017년 아제르바이잔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2023년도 개최지를 결정하는데 아프리카 지역이 결정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대륙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회원국 38개국 전체가 참여하는 ‘아프리카 스카우트데이’ 행사이어서 홍보활동을 펼치기에는 최적의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잼버리 유치단은 10일(현지시각) 두바이를 거쳐 가나 아크라에 도착하자마자 아프리카 스카우트데이 행사 사무국을 방문해 아프리카 회원국들의 주요 참여 인사 등 동향 파악에 나섰을 뿐만 아니라 행사장내 유일하게 마련한 전북도 홍보 부스를 운영 상황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유치단은 타 대륙에서 설치한 홍보부스에 호기심을 갖고 찾아드는 아프리카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일일이 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의 매력을 소개하는 등 맨투맨식 홍보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유치단은 이어 잼버리 유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여운기 주 가나대사가 마련한 만찬에 참석한 Mr. Scott A. Teare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을 비롯해 Ms. Jemima Nartey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회 부의장 등 아프리카연맹 임원진들에게 새만금 유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송 지사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은 프랑스 파리의 4배되는 면적으로 전 세계 5만여명의 청소년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광활한 대지가 있다”며 “갯벌, 바다, 산, 평야 등 신비로운 자연이 조화롭게 펼쳐진 대한민국 최적의 야영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광활하게 펼쳐진 미지의 땅, 새만금 이야말로 세계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우정을 나누고, 도전정신과 꿈을 키우기에 최적지”라며 “이러한 자연여건과 인적자원 외에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중앙정부에서도 다양한 인센티브를 구상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 일행은 국제의 밤 행사에는 한복차림으로 홍보활동을 펼쳐 행사장이 마치 대한민국에서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유치 열기를 한껏 높여 “아프리카 스카우터들은 새만금에 꼭 가보고 싶다”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유치단은 12일까지(현지시각) 열리는 아프리카 스카우트데이 기간동안 각 연맹국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맨투맨 홍보활동을 전개한 뒤 케냐와 오만으로 이동해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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