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목포시는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맞잡았다.
14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박홍률 목포시장, 김준성 영광군수, 고길호 신안군수 등 3개 지자체장과 이정환 한국관광협동조합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남도성지 순례 관광객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목포시, 영광군, 신안군 등이 ‘남도 성지순례’ 관광화를 목적으로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은 목포시가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도시발전을 꾀하고자 적극적으로 나서 성사됐다.
‘남도 성지순례’는 4대 종교 성지를 보유한 영광군에서 출발해 목포에서 1박을 머물고 신안군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목포는 호남교회의 원산지인 양동교회, 레지오마리애의 발상지인 산정동 성당, 선교사 유진벨의 사택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정명여고, ‘고아의 어머니’ 윤학자 여사의 기독교 정신이 깃든 공생원 등 문화자산을 갖고 있다.
또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228호로 지정된 목조아마타불 삼존상 등을 보유하고 있어 불교의 숨은 역사의 산실인 달성사 등 종교적 역사문화자원을 탐방할 수 있다.
신안지역에서는 문준경 전도사 성지 등 종교유적이 많은 증도, 임자도 등을 중점 탐방하게 된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4월 전국교회 경로대학팀 200여명이 3개 시·군을 방문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유달산과 고하도 사이의 해상을 횡단하며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총 연장 336㎞ 상당의 해상케이블카 설치가 남도 성지순례 관광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3개 시군이 보유한 종교적 역사자원과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1박2일·2박3일 등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 3개 시·군이 우수관광상품 설명회를 개최하고, 1박2일 일정으로 각 지역의 성지와 명소를 둘러보는 팸 투어를 진행했다.
박홍률 시장은 “3개 시군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남도성지순례의 메카로 손색이 없는 컨텐츠를 구성해 연계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상호 상생을 위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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