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령목은 국내에서는 제주도에 자생하며 지리적으로는 대만 등 아열대 지방에 분포하는 상록성 큰키 나무다.
꽃은 2월부터 4월까지 가지 끝 부근의 잎겨드랑이에서 지름 3cm의 꽃이 1개씩 피며 은은한 향기가 난다. 열매는 주머니 모양으로 길이가 5∼10cm이며 그 속에 종자가 2개씩 들어있다.
초령목은 지금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계곡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산림생명자원보존원에 각각 한 그루씩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나무는 높이 20m, 둘레 48cm, 폭 10m로 국내 최대로 알려진 제주도 신례천 초령목(높이 16m, 둘레 42cm)보다 더 크고 나무모양 및 생육상태도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송관필 박사는 “지금까지 자생하고 있는 나무가 단 두 그루 뿐”이라며 “추가 발견됨으로써 초령목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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