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지역 농민들이 15일 시설 하우스에서 올해 첫 햇감자를 수확 하고 있다. <남원시 제공> ilyo66@ilyo.co.kr
[남원=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남원 햇감자 수확이 시작됐다.
17일 남원시에 따르면 금지·송동면 등에서 85ha 규모로 재배한 시설감자가 올해 첫 수확돼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남원 시설감자 판매가격은 하우스 1동당 평균 380만∼450만원선에서 거래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남원 고랭지 지역에서 생산된 춘향씨감자를 활용한 남원 햇감자는 타지역보다 감자를 조기 출하된 덕분에 판매가격이 10% 이상 높게 형성되고 있다.
감자는 수확 후 일정기간의 휴면을 필요로 하는데 일반적인 수미품종의 경우 수확 후 90∼100일이 경과해야 정상적으로 싹이 나온다.
반면 춘향씨감자는 전년도 6월께 수확해 휴면이 완전히 타파된 뒤 정식(定植)을 하기 때문에 씨감자에 비해 일정하고 싹이 빠르게 출아돼 조기수확이 가능하다는 게 남원시의 설명이다.
이찬수 남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시설감자 재배는 보통 11월에 정식해 3월 중순에서 4월 상순께 수확을 하는데 이 시기에는 감자가격이 높게 형성돼 농가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수확되는 춘향씨감자를 활용한 남원 농민의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 기술보급과 품질향상 자재·통망사 지원사업은 물론 병해충 방제를 위한 현장지도 등을 강화해 고품질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공급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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