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배 일색의 배산업 구조 개편과 옛 나주배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다.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화산·황금배는 9월 상순부터 수확이 가능한 중생종으로 화산은 22㏊, 황금배는 40㏊면적에서 재배 중이다.
이 품종은 식감과 당도는 뛰어나지만 수확량이 적고 재배방법이 까다로워 현재 일부 농가만 소량으로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음력 추석 적기에 출하가 가능한 화산·황금배 육성에 올해 3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예산은 묘목식재, 유통·홍보활성화 등에 각각 1억5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나주시가 화산·황금배 육성에 나선 데는 ‘신고배’가 나주배 전체 재배면적의 85%(2천213㏊)를 차지하면서 배산업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10월 상순부터 수확이 가능한 중만생종 신고배는 빛깔이 곱고 과일이 커서 추석과 설 차례용 성수품으로 인기가 높지만 음력 추석이 빠른 해엔 미숙과 출하로 소비자 불만이 높았다.
특히 추석이 빠른 해엔 일부 재배농가들이 출하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생장촉진제를 남용해 과육이 쉽게 물러지고 저장성이 크게 떨어지는 부작용이 속출해 나주배 명성을 크게 해쳐왔다.
나주시는 이 같은 소비자 불만을 불식 시키고 배산업 다변화를 위해 올 추석부터 화산·황금배 혼합 과일세트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배농가로 구성된 ‘화산·황금배 공선출하회’ 조직 구성에 나서는 등 나주배연구소를 통해 재배방법 등의 기술지도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화산·황금배에 앞서 나주시가 신고배 대체 수종으로 지난 2009년부터 육성 중인 ‘추황배’는 꾸준한 지원 정책에 힘입어 현재 재배 면적이 100㏊까지 늘어났다.
이 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옛날 나주배로 알려지면서 신고배 보다 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화산·황금·추황배 식재와 출하를 희망하는 농가는 나주시 조합공동사업법인) 또는 나주시배기술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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