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국민의당 광주 서구갑 총선 후보 선출 경선에서 정용화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 부위원장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특히 이명박정부 청와대 연설기록 비서관을 지낸 정 후보가 안철수 공동대표 지역 인재영입 후보들을 물리쳐 이목을 끌었다.
정 후보는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숙의배심원단 경선에서 송기석·이건태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정 후보는 숙의배심원들의 투표(70%)와 여론조사(30%) 합계 결과 41.3%의 지지를 얻어 이건태(20.0%)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와 송기석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38.6%)를 제치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송 전 부장판사는 안 대표의 광주전남 지역 인재영입 1호, 이 전 부장검사는 안 대표의 인재영입 케이스로 각각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정 후보는 2008년 한나라당 서구갑 총선 후보, 2010년 한나라당 광주시장 후보, 19대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나왔으나 모두 낙마했다.
지역 정가에선 정 후보가 3번의 선거 실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지역민과 소통하며 인지도와 조직력을 유지했던 점이 ‘승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 후보는 박혜자 의원과 송갑석 후보가 겨루는 더민주 경선 통과자, 새누리당 양병현 후보, 정의당 장화동 후보, 민중연합당 이은주 후보와 본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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