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나주잠사 건물. <나주시 제공>
[나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나주시가 10억원 규모의 ‘대단위 미술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돼 읍성권 원도심 재생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2016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마을미술프로젝트추진위원회가 주관한 것으로 원도심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지역과 장소를 미술로 새롭게 창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는 폐 산업시설인 옛 나주잠사공장, 읍성권 내 고샅길과 텃밭 등 원도심을 대상지로, 나주만이 갖고 있는 스토리와 콘텐츠를 공공미술과 접목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담아 신청했다.
특히 이번 선정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각종 국비지원사업과 연계해 사업의 완성도와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내용이 심사과정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옛 나주잠사공장의 리모델링 사업이 이번 마을미술사업과 결합 될 경우 지역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예술로 승화시킨 나주만의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오는 23일 마을미술프로젝트위원회와 나주시가 협약을 체결해 공동주관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후 미술감독 공모, 주민과의 커뮤니티 사업, 작품공모 등의 내용으로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2년 연속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한 문화재 복원활용사업과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공모사업 선정 등 각종 국비지원 사업과 연계해 원도심 재생에 나설 방침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미술마을 조성 공모사업 선정은 예술로 원도심을 변화시키고 문화예술을 통해 주민 서로가 관심, 소통, 공감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문화 자긍심을 높이고 주민 공동체를 회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앞으로 소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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