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가 지구 반대편 중남미 시장 개척에 나서 1천4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중남미 시장개척단은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브라질 등 중남미 3개국을 대상으로 시장개척 활동을 벌여 자동차 부품, 자동심장충격기(AED), 진공채혈관, 기능성화장품, 디지털 엑스레이(X-ray) 분야에서 새로운 판로를 뚫었다.
지역 중소기업 8개사가 맺은 수출MOU는 1400만 달러, 수출상담은 3100만 달러에 달했다.
일부는 해외 전시회에 초대받거나 구매계약을 위한 면담약속을 성사시켰다.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대경에이티㈜는 첫 방문국인 아르헨티나에서 폭발적 관심과 함께 파라과이 5대 그룹인 보가린그룹의 자회사인 플로스카(Plus Car)로부터 현장에서 에이전트를 계약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자동차 애프터부품에 바이어들이 몰려들었다.
유진열 대표는 “세계 굴지의 대그룹 고위경영자 출신이 한국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에이전트를 희망하는 등 남미 판매 네트워크를 완성지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AED, 전신 골밀도측정기를 생산하는 ㈜나눔테크는 아르헨티나 기업과 70만 달러의 투자협약을 했고 4월과 11월 중국 전시회에서 추가 만남을 약속했다.
복합PP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생산하는 팬케미칼도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에서 각각 450만 달러와 500만 달러 어치의 견적서와 샘플 테스트 후 계약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진공채혈관 생산업체인 에이비메디컬도 지난해 브라질 수출길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에 도전장의 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고려오트론(주)은 현장조립형 광커넥터와 광감쇠기를 주력제품으로 중남미 신규거래선 확보에 주력을 다했다.
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한 ‘2축 미세전자제어기술 미러스캐어’를 브라질 업체와 협력해 올 9월에 상품화 시켜 매출로 연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수입절차의 간소화와 광통신시장의 활성화로 신규 미팅업체들로 부터 현장조립형 광커넥터의 주문이 쇄도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밖에 기능성화장품을 생산하는 (주)라피네제이도 현지 수출상담회를 통해 호평받아 수출 계약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원솔루션과 에이치디티㈜ 역시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남미 해외 규격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등 중남미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중남미는 전 세계에 얼마 남지 않은 기회 시장이며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미래를 내다보고 수출의 길을 열 수 있는 가장 좋은 사업 활동이다”며 “중남미가 우리의 새로운 수출 전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실질적인 대규모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광주시 기업육성과장은 “중남미는 전 세계에 얼마 남지 않은 기회의 땅이며 수출 희망기업에게는 더 없는 사업활동”이라며 “광주의 새로운 전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실질적인 대규모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17일부터 시작되는 중국(광저우, 상하이), 대만(타이베이) 시장개척활동에도 지역의 역량있는 기업 10개사가 참여할 계획이다.
또 EU(5월 초), 중동(5월 말), 유럽-CIS(9월), 아시아(10월) 지역을 대상으로 시장개척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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