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류시인이었던 매창의 삶과 사랑이야기를 담은 창작창극 ‘이화우 흩날릴 제’가 오는 31일 오후 고창문화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의 전통예술 관람기회 제공을 통한 도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전북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작품은 전북도립국악원의 창작창극으로 2015년 전주에서 초연된 이후 크게 호평을 받아 그 작품성과 대중성이 인정된 작품이다.
창작창극 ‘이화우 흩날릴 제’는 전북 부안에서 나고 자란 매창(1573-1610)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창은 황진이, 일지홍 등과 함께 뛰어난 글재주가 일품이었던 당대 최고의 인물들과 풍류를 나누었던 문학적인 소양이 뛰어난 기생이었다.
매창이 남긴 많은 시에 드러나는 외로움과 한이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이 풀어내는 우리 소리의 유장한 맛과 힘에 실어 고창군민에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작창은 조통달(창극단장), 대본은 김경호(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 악장), 연출은 정진권(사단법인 푸른문화 이사장)이 맡았다.
이번 공연에서도 창극단을 비롯해 무용단과 관현악단 그리고 상여소리꾼으로 이재영 명창이 특별출연해 비통하고 애절한 혼의소리를 담은 전통장례문화를 재현해 펼쳐 보인다.
공연은 무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고창문화의전당 홈페이지나 문화의전당 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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