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도가 삼락농정(三樂農政)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지표를 마련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민선6기 핵심 시책인 ‘보람 찾는 농민, 제값 받는 농업, 사람 찾는 농촌’을 위해 추진하는 ‘삼락농정(三樂農政)’ 실현을 위한 6대 핵심사업을 제시했다.
도와 삼락농정위원회는 삼락농정의 6대 핵심사업으로 여성농민 지원, 농번기 공동급식, 농산물 최저가격 시범사업, ICT 융복합 확대, 생생마을 만들기, 농촌관광 시스템 구축 등을 내놓았다.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천하는 32개 핵심지표를 설정했다.
핵심지표를 보면 직불성예산 지원비율을 26%(2015년 기준)에서 35%까지 끌어올리고, 통합마케팅 조직 매출액도 2400억원에서 31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200만명인 농산어촌 마을 관광·체험자 수를 2020년까지 300만명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세부적인 목표를 세웠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산물 최저가격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농민이 농산물 가격 폭락 등을 걱정하지 않고 생산에 전념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아직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까지 최저가격을 보장할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상반기까지 16개 농어민 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삼락농정위원회’가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다.
최저가격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전국적인 농산물 가격 폭락 사태에도 전북에서는 제값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농가소득이 보장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삼락농정위원회에서 수립한 목표를 달성해 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의 삼락농정을 실현 할 수 있도록 도의회, 시․군, 농업인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이어 “그동안 전북도가 이룬 성과인 국가식품클러스터, 민간육종연구단지, 연구개발특구, 농생명 SW융복합 클러스터 등 농생명산업 기반과 40여개의 농생명 R&D기관과의 융복합을 통해 농생명 Agro-Belt를 조성해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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