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기간 산고를 거치고 개관한 김만덕 객주가 과거의 정취를 느끼며 한잔을 기울일 수 있는 현대판 객주로 재탄생, 4월1일부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간다.
지난해 9월 개관한 김만덕 객주는 최근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김만덕 객주는 4명의 전문 문화해설사를 배치해 김만덕의 생애와 나눔봉사 정신을 알리고 인근 운영중인 김만덕기념관과 더불어 제주시 동북의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급 부상하고 있다.
객주는 빙떡, 순대국밥, 빈대떡과 막걸리 등 옛 객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음식 위주로 판내되며 음식 가격도 보다 저렴하게 제공된다.
이와 함께 과거 옛 상인들이 오가며 머물렀던 객관의 분위기를 체험하기 위해 객관 2개동을 숙박체험시설로도 운영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오는 5월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과거 객주를 연상할 수 있도록 물품 거래를 재현하는 플리마켓 운영과 함께 도자기체험, 마술체험,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도 개최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한 장소에서 체험 가능한 현대판 객주로 변모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건입동마을협동조합 우훈 이사는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대표 콘텐츠로 운영하겠다”면서 “객주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단순히 이익 공유에 그치지 않고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선양할 수 있도록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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