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도는 4월 1일부터 유통시장에서 ‘T’자형 수박꼭지 대신 꼭지 짧은 수박이 유통된다고 31일 밝혔다.
수박 꼭지 모양은 종전 T자형에서 I자형으로 바뀐다. 꼭지 길이는 10∼15㎝에서 3㎝ 이내로 짧아진다.
그동안 T자형 꼭지 때문에 수박 수확 시 가위질을 여러 번 해야 하고, 꼭지가 길어 이동·적재 작업 시 능률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유통·소비 단계에서는 꼭지 손상에 따른 품질 저하와 폐기량 발생 등으로 자원이 낭비되는 폐단이 있었다.
이를 제거해도 품질에 전혀 영향이 없는데도 신선도 상징처럼 판매해 왔다.
재배 농가는 물론, 도매시장, 대형마트 등 상인들도 꼭지가 부러질 것을 우려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던 부분이었다.
만일 T자가 부러져 손상을 입게 되면 제 가격을 받을 수 없어 헐값에 판매해 왔고, 이는 노동비, 유통비 등의 전가로 수박농가가 결국 손해를 보았다.
농식품부가 추산한 꼭지 짧은 수박 유통 정착에 따른 경제 효과는 노동력 절감, 꼭지 손상에 따른 폐기량의 최소화 등으로 연간 627억 원이다.
애초 꼭지 길이와 품질은 무관해 꼭지 길이에 따른 수박 당도, 과육 색, 신선도 차이는 전혀 없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농협, 대형마트 등에 꼭지 짧은 수박을 시범 유통한 결과, 소비자 대부분이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고 도는 전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개선할 3cm이하의 짧은 수박 꼭지가 조기에 정착하기 위해 농가, 도매시장, 대형유통업체 등에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며, “출하부터가 중요하므로 수박농가와 산지수집상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도내 수박은 4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 출하되고 주산지인 고창, 완주, 익산, 진안 등에서 2014년 기준 1천666ha에서 105천톤이 생산됐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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