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은 31일 오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김종웅 기아자동차(주) 광주공장 부사장과 광주시-기아자동차(주) 광주공장 간 지역 농산물 사주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장현 광주시장, 오효열 광주시농민회 회장, 김종웅 기아자동차(주) 광주공장 부사장. <광주시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광역시와 기아자동차가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시와 기아자동차(주) 광주공장은 31일 오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윤장현 시장과 김종웅 부사장, 오효열 광주시농민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광주시는 지역농산물 소비촉진 정책을 추진하고 필요한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며, 기아자동차도 광주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윤장현 시장은 협약식에서 “FTA 바람이 한 번씩 불고 갈 때마다 농민들은 큰 어려움에 직면한다”며 “이를 함께 걱정하고 어떤 길이 있는지 고민하는 것은 시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나주에 위치한 화인코리아가 부도났을 당시 기아차 경영자문위원으로 있으면서 기아차에 오리고기를 납품토록 한 적이 있다”며 “지역경제의 핵심인 기아차가 이렇듯 어려울 때마다 손을 내밀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주) 광주공장 김종웅 부사장은 “기아차는 앞으로도 광주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적극 소비토록 노력할 것이고 8000여 직원들에게도 적극 홍보할 것이다”며 “오늘 협약이 농민들에게 다소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효열 광주시농민회장도 “힘들 때 손 잡아주는 것, 마음에 위로를 전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오늘 협약식은 농민들의 맺힌 마음을 풀어주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협약에 대기업인 기아자동차가 동참해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와 쌀 소비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주시는 지역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으로 지역 농산물 애용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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