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5년 지역 중기 제품 구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2조6015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천113억원이 늘었다.
이는 총 구매액 3조1212억원의 83.3%를 차지하는 규모로 당초 목표인 75%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71.2%보다 12.1%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제품 우선구매 공시제에는 전남도와 22개 시·군, 전남개발공사, 여수도시공사 등 25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 제품 전체 구매액 대비 일정 비율 이상을 지역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하는 제도로 이낙연 전남지사의 주요 공약사항이다.
전남도는 중소기업 제품 구매실적이 대폭 증가한 것은 22개 시·군이 각종 입찰 시 지역 제한을 활용하고 사소한 소모품일지라도 지역 제품을 사용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남에서 생산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타 지역에서 구매할 수밖에 없는 제품과 100억원 이상 공사나 3억3천만원 이상 물품·용역(도 기준)은 전국 입찰을 할 수밖에 없어 도내 중소기업 제품 우선구매의 한계로 작용했다.
전남도는 올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 우선구매 목표를 2조7천582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중소기업 제품 총 구매 예정금액(3조 2천 774억 원)의 84.1%에 달한다.
이외에도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사회적기업에 대한 구매 목표도 함께 설정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나갈 계획이다.
신재춘 전남도 중소기업과장은 “지역 중소기업은 13만3천여 개로 전체 사업체 수의 92.9%에 달하고 29만7천명이 종사하는 지역경제의 근간”이라며 “도와 시·군, 공공기관부터 앞장서 중소기업의 성장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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