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 나들이를 계획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봄철에 등산을 하다 발을 헛디뎌 부상을 입거나 밤 낮으로 큰 기온변화로 인해 혈관이 압력이 높아져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아 도민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우재봉)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산행을 하다가 사망한 사례는 139건에 달한다.
사망사고 발생 장소도 주왕산·소백산 국립공원 등 도내 해발이 높은산에도 발생하지만 낮은 야산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망원인으로 심장질환 등 개인질환이 61명(43.9%)로 가장 많았고, 자살기도 50명(36%), 실족 추락이 25명(18%), 조난 및 암벽등반이 3명(2.1%)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6명, 40대 24명, 70대 21명, 기타 21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해 동안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928건이고, 119구조대가 출동해 구조한 사람은 867명에 달한다.
봄철 등산 중에 심장마비를 예방하고 골절 등 부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산에 올라가기 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겨울철 움츠렸던 몸으로 갑자기 등반하는 것은 우리 신체에 부담을 주고 심각한 경우 심장마비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출발하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해야한다.
특히 갑작스런 기후변화에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가벼운 점퍼를 준비하는 등 보온장비를 준비하고 등산화 착용 후 산행에 임해야 한다고 소방본부측은 전했다.
우재봉 본부장은 “봄철은 환절기라 일교차가 심하고 산행중 급격한 체력저하와 함께 심장마비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충분한 준비운동과 보온장비를 준비하고, 산행을 할때는 물이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마셔 수분을 보충해 줄 것”을 당부했다.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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