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패권주의 하청정치 전락 전주를 정권교체 기지로 만들겠다” <전북도의회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정동영, 장세환, 김광수(정장금) 후보가 전주를 정권교체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당 전주권 세 후보는 3일 전주시에 있는 전주객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노 패권정치를 몰아내지 않으면 호남 차별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친노 3인방 후보를 청산해 전주에서 호남 주권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희선 전 국회의원(16, 17대)은 “전주의 더민주당 후보들은 친노가 맞다”며 “자신이 이를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또 “노무현대통령은 지금의 친노처럼 상대방을 몰아내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며 “2002년 노무현 후보에게 호남은 95%의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줬는데 비해 부산울산경남의 2007년 정동영후보 지지율은 13%밖에 안되는 데 이것이 친노가 비겁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김광수, 장세환 후보가 읽은 기자회견문은 “친노 패권정치를 추방하지 않으면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며 “2007년 이후 10년 동안 친노 패권주의는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호남을 정치적으로 배제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문은 또 “호남정치를 복원하자는 것은 호남도 영남과 똑같이 대접하고 차별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것을 지역주의라고 비하하는 것은 사이비 호남인”이라고 규정했다.
정동영 후보는 “그동안 친노를 내세워 정치를 해온 사람들이 갑자기 자신들이 친노가 아니라고 한다”고 규탄하고 “친노의 하청기지로 전락한 전주 정치를 부활시켜 정권교체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어 “정장금은 ‘대장금’처럼 전주의 맛을 살리고 전주시민의 밥그릇을 살리기 위해 세 후보가 헌신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 날 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옥외 기자회견에는 세 총선 후보와 김희선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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