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에 비치된 순한시원 바가지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올해도 부산 시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약수바가지 지원에 나섰다.
대선주조는 지난달 19일부터 부산 전역의 먹는 물 공동시설(약수터) 100여 곳에 ‘순한 시원 약수바가지’ 300여 개를 교체 비치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대선주조 임직원 100여 명은 지난 3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바가지 비치 작업을 진행했다.
대선주조는 지난 2011년부터 자사 제품 로고가 인쇄된 바가지를 제작해 매년 봄·가을마다 두세 차례 정기적으로 부산 전역 약수터에 무료로 비치하고 있으며, 이번이 열한 번째 기증이다.
대선주조 직원이 바가지를 비치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등산객 김 모 씨는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인데 이러한 사회봉사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수년간 꾸준히 기부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이사는 “천연암반수 100%의 순한시원을 아끼는 시민들이 약수도 보다 깨끗하게 마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인데 많은 호응을 보내줘 고맙다”며 “날이 따뜻해져 등산객들이 늘어나는 만큼 약수바가지 교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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