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그룹은 5일 중국 상해에서 세계 최대 시공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건설계약을 체결하고 빠른 시일내 착공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황민강 한국녹지그룹 회장은 “그동안 드림타워 건설사를 선정하는 기준에 책임준공을 최우선순위로 뒀다”며 “이를 보장해 줄 건설사를 찾기 위해 시간이 조금 더 걸린 측면이 있으나 드림타워의 안정적인 건설을 위해 녹지그룹이나 제주도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조건이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어 “이번 선정된 건설사인 CSCEC는 세계 최대규모의 시공사로 녹지그룹과 여러 공사에서 손발을 맞춰온 만큼 안전하고 책임있는 건설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관련업체를 활용함에 있어서도 경쟁 입찰시 제주도내 업체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제주도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사로 선정된 CSCEC는 지난 1982년 설립된 중국최대 국영종합건설사로 포춘지 기준 2014년 매출규모 1229억달러(약141조원)으로 세계 건설사 가운데 수주규모 1위를 기록한 건설사다.
CSCEC는 중국에서는 유일하게 부동산, 시정인프라, 도로 등 3종 특급자격을 보유한 기업으로 초고층 빌딩에 대한 다양한 건설 경험은 물론 도로와 교량, 공항, 철도, 공업단지, 항구 등 건축의 전 분야에서 많은 실적을 쌓아왔다.
한편 CSCEC 한국법인이 건설사로 선정됨에 따라 제주도내 건설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공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CSCEC는 국내 유수의 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업체들이 거의 없어 제주도내 업체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제주도내 협력업체 시공능력 등을 고려할 때 골조, 외장, 철거 등 규모 큰 공사는 육지 업체 활용이 불가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수장, 금속, 석공사, 조경, 목공사, 전기 등은 도내업체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드림타워 총 공사비용은 70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19년초 준공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녹지그룹은 앞으로 시공사와 협의를 거친 후 제주도와 교통분담금, 상하수도 문제 등을 협의한 후 5월중 착공할 예정이다.
드림타워는 호텔 776실과 호텔레지던스 850실 등 1천626개의 객실과 외국인전용 카지노, 쇼핑몰, 전망대 등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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