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더민주 ‘광주 보루’ 이용섭 첫 추월…8.9%p 차이
권은희, 더민주 ‘광주 보루’ 이용섭 첫 추월…8.9%p 차이
[광주=일요신문] 야권 심장부인 광주에서 국민의당이 8석을 석권할 지가 지역사회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광주에서 유일하게 ‘열세’로 점쳐졌던 광산을 권은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광주 보루’인 이용섭 후보를 추월했다는 첫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13 총선을 1주일 앞두고 국민의당이 광주 8석 모두를 석권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뒤집어 얘기하면 더민주가 야권 전통 텃밭인 광주에서 8-0, 전패 위기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날(5일) 복수의 지역방송 여론조사에서 광주는 국민의당 후보가 더민주 후보를 7대 1로 앞서고 있고 광주 광산을, 서구갑, 북구을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광주 광산을은 줄곧 더민주의 ‘우세’가 점쳐졌던 지역이다.
하지만, <무등일보>가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3곳의 접전지역 모두 국민의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광산을 권은희 국민의당 후보가 44.1%를 지지를 얻어 이용섭 더민주 후보(35.2%)를 8.9%p차로 앞섰다.
전현직 국회의원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광산을에서 권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지역 민방인 KBC가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유선전화 RDD 전화면접 조사, 응답률은 10.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에서는 이용섭 후보가 37.4%로 33.6%의 권은희 후보와 오차범위내 접전을 보였다.
이 조사는 K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광산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등일보>의 광주 격전지 여론조사에서는 광산을을 포함해 4곳 모두 국민의당 후보의 우세로 나타났다.
이병훈 더민주 후보와 박주선 국민의당 후보가 맞붙은 동남을에서는 48.5%를 얻은 박 후보가 27.3%에 그친 이 후보를 21.2%p차로 앞섰다.
송갑석 더민주 후보와 송기석 국민의당 후보간 대결구도로 좁혀진 서구갑에서는 국민의당 송 후보가 47.0%를 얻어 34.6%의 더민주 송 후보를 12.4%p차로 우위를 차지했다.
북구을에서도 최경환 국민의당 후보가 49.9%의 지지를 기록, 33.1%의 이형석 더민주 후보보다 16.8%p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당은 동남을 48.6%, 서구갑 48.5%, 북구을 52.0%, 광산을 44.1%로 각각 28.7%, 34.5%, 28.8%, 30.8%를 얻은 더민주보다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더민주 후보들은 신뢰도에 의문이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더민주 한 후보 측은 “전날 두 방송사와 여론조사와 무등일보 여론조사가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 “광산을의 경우 권 후보가 이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이긴적이 없는데, 갑작스럽게 오차범위를 벗어난 8.9%까지 앞선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후보 측은 “백데이터를 본 결과 세대별, 남녀 비율이 특정 세대나 성별에 치우쳐 있었다”면서 “납득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여론조사기관에 대해 법률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등일보 여론조사는 지난 3~5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동남을 유권자 515명, 서구갑 715명, 북구을 514명, 광산을 7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자동응답전화 및 무선 스마트폰앱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서구갑, 광산을), ±4.3%p(동남을,북구을)이며 응답률은 동남을 5.1%, 서구갑 2.3%, 북구을 2.1%. 광산을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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