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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한지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닥나무 재배단지를 조성한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현재 3㏊규모의 1차 재배단지 조성을 목표로 재배가능 농가 파악과 생산 장려금 지급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한지생산 원료인 닥나무의 수급 개선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1차적으로 중인동 하봉마을에 500여주의 닥나무를 심었다.
향후 생육관찰은 물론 재배가치 자료를 확보함으로서 닥나무 안정적 공급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닥나무 재배가 가능한 토양의 벼나 콩의 대체작목으로 닥나무를 심도록 유도하고, 생산 농가에는 장려금을 지급해 소득을 보전해줄 계획이다.
전주는 전국 한지 제조업체가 몰려 있는 도시이지만 닥나무 생산기반이 열악해 낙나무를 전량 수입산이나 타 시군 것으로 조달하고 있다.
닥나무는 부가가치가 낮아 농가에서 재배를 꺼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구입단가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하지산업 육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손주석 한지 담당은 “현재 전량 수입산이나 타 시군 산이어서 전통 한지의 품격을 살리기 어렵다”며 “우리 닥나무로 우리 종이를 만들어 전주 한지의 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