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올 2월까지 농식품 수출이 7408만5000달러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출액 4354만9000달러보다 70.1% 증가한 수치이다.
중국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농식품 수출이 대폭 증가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것으로 도는 자평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주요 품목의 동향을 보면, 사과 수출이 전년대비 209% 증가해 가격하락으로 어려운 국내시장의 가격지지에 도움이 됐다.
딸기(24%↑)는 태국시장 개척으로, 배추(2042%↑)는 대만의 수요 증가로 수출이 증가했다. 이밖에도 팽이버섯(3%↑), 새송이버섯(8%↑), 붉은대게살(17%↑) 등이 소폭 상승했다. 과실류의 본격 출하시기인 하반기에는 농산물 수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품목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는데, 고가 선물용으로 중국에 수출되던 인삼류(79%↓)는 중국경기침체와 정부의 부패척결 방침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배(49%↓), 파프리카(51%↓)는 작황불량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aT, KOTRA, 경북통상, 농협 등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2015년 2월 발족)을 운영하며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홍보판촉행사 등 해외시장개척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올해 12개 사업에 215억원을 투자하는 등 지속적인 수출확대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도 최웅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농식품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신흥유력 국가로 떠오르는 중국과 주력 시장인 미주, 대만 등을 중심으로 시장개척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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