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20년 정치베테랑’과 ‘2개월 정치 초년생’의 대결로 회자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에선 이변이 일어났다.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손금주(44) 후보가 나주시장 경력에다 국회의원 재선 고지에 나선 현역 국회의원 신정훈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된 것이다.
손 당선인은 법조인 경력 15년 정도의 이른바 정치초보로 이번에 여의도행 고속열차를 탔다.
손 당선인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행정법원 판사와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등을 역임한 법조인 출신이다.
그는 “대부분 선악의 문제가 아니고 쌍방 모두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모두가 너무 가슴 아픈 사연에 자신의 결정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고민 끝에 2009년 판사를 그만두었다고 회고했다.
총선 출마는 이번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처음이다. 2009년부터 법무법인 율촌의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며 공정거래, 방송통신, 에너지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 판사로 재임할 당시 사회정의를 세우는데 노력해 도덕성에서는 어느 후보와 견줘도 앞선다는 자부심을 강조했다.
손 당선인은 전남 나주·화순 지역 화합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는다. 선거 유세에서 국회의원으로 모범이 돼 화합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화순지역에는 메디컬 클러스터 구축, 농생명 클러스터 구축, 전통시장 상설시장화를 꾀하고 나주에는 에너지밸리 조성, 친환경농산물거점센터, 기반시설 확충 등에 노력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프로필
△1971년 전남 나주 출생 △조선대학교 부속중학교, 광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원 법학과 졸업 △서울행정밥원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판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법제처 국민법제관,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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