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문화재청은 22일 오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광화문 현판 색상 관련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문회의는 최근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발견된 광화문 사진으로 불거졌던 광화문 현판 색상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증을 위해 개최됐다.
기존까지 고증 근거자료가 됐던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동경대 소장 유리건판 사진의 현판이 바탕색보다 글씨 부분이 더 검었으나, 지난 2월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김영준)가 공개한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소장 광화문 사진 속 현판에서는 바탕색보다 글씨 부분이 더 밝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자문회의에서는 현판 색상 복원에 신중을 더하기 위해 건축역사, 단청‧미술, 사진, 서예, 컴퓨터그래픽(디지털) 등 관계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광화문 현판에 대한 추가 정밀 분석이 완료되면 색상 자문회의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광화문 현판 복원 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광화문 현판은 알판 부재 갈라짐 등에 따라 재제작 중이며, 틀 제작과 각자 작업까지 완료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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