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에 각 기관단체와 도민들의 참여가 잇따르면서 올 들어 4월 중순 현재까지 경관수와 소득수 등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수종 552만 그루를 심었다고 23일 밝혔다.
전남도의 올해 나무 심기 목표는 총 1천 100만 그루다. 이 가운데 80%를 나무 심기 중점 추진기간인 3~5월에 심을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70억 원을 들여 지역의 동서를 가로질러 중요한 교통 역할과 도로 경관의 핵심 경관축을 이루는 목포~광양 간 고속국도의 진출입교차로 13개소와 연계 국지방도의 나무 심기 사업 실시설계를 마치고 사업 착수를 서두르고 있다.
또한 장흥 관산 정남진 일원 간척지 유휴토지 300ha에는 지난해부터 다목적 숲을 조성하고 있다.
해송, 후박, 가시, 굴거리, 황칠 등 바닷가 염해에 강하면서도 방풍과 경관기능도 높일 수 있는 나무를 심어 농작물 피해 예방과 농어촌 지역 정주 환경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지난 100년간 평균 기온이 1.5℃ 상승했으며, 국지성 폭우와 강우 등의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전남지역은 아열대 기후로 진입하고 지리적 여건상 태풍 이동 경로에 있어 자연재해에 취약해 간척지와 해안변에 숲 조성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해남과 완도, 강진, 진도 등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황산화,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황칠나무 특화단지를 870ha 규모로 조성하는 등 소득림 육성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보성지역에는 잎과 열매가 신장 결석에 특효가 있는 참가시나무숲을 50ha 규모로 조성하고, 영광과 장흥, 담양 등 내륙지역에는 860ha규모의 견과류 웰빙 숲을 조성하고 있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나무 한 그루도 미래에는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며 “시군별로 특색과 강점을 최대한 살려 경관도 창출하고 소득도 높일 수 있도록 산림을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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