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들녘경영체 ‘사업다각화’ 사업 평가결과 전국 10개소 중 전남이 4개소를 독차지 한 것.
선정 업체는 나주 봉황농협, 고흥 한누리영농조합법인, 강진 청자골한우리영농조합법인, 영암 농업회사법인 기찬들(주)이다.
지원규모는 개소당 총 20억 원으로 첫 해 6억 원 등 3년간 연차적으로 지원한다.
사업다각화는 생산을 비롯한 가공․유통 등 타 산업 부문까지 추진할 수 있는 패키지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나주 봉황농협은 314농가가 313ha 들녘에 참여하는 경영체다. 생산물을 소포장 상품화하고, 쌀로 만든 떡, 콩으로 만든 두부, 된장 등을 제품화해 로컬푸드 직매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고흥 한누리영농조합법인은 고흥만 간척지 405ha에서 93농가가 참여해 공동으로 농작업을 하는 경영체다. 이번 사업으로 공동 브랜드를 통한 고품질, 소포장 쌀 유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진 청자골한우리영농조합법인은 254농가가 참여해 600ha로 규모화된 들녘경영체다.
지역에서 생산한 옥수수, 여주, 고추, 콩, 참깨 등 타작물 재배를 100ha까지 확대하고, 즙‧절임가공식품 등 가공 유통사업 확충과 함께 친환경 쌀로 오색떡국, 쌀국수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영암 농업회사법인 기찬들(주)은 127농가가 참여해 220ha 규모의 들녘경영체를 조직하고 있다. 콩, 사료 작물 등 타작물 재배를 90ha까지 확대하고, 장류 제품 생산과 조사료 판매를 통해 농가소득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들녘경영체를 쌀 경쟁력 제고와 함께 농업․농촌의 지속 성장을 견인할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신 소득원 발굴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들녘경영체는 지난 2009년부터 논 농업의 조직화․규모화를 통한 쌀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50ha 이상 공동 경영하고 있으며, 도내에는 7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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