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아중호반도시 조성사업 조감도.<전주시 제공> ilyo66@ilyo.co.kr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아중호반도시 조성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주시는 아중호수의 아중천 통수와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작으로 아중호반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아중천 건천화 방지를 위한 유지용수 확보를 위해 아중호수와 아중천의 물길을 잇는 사업을 먼저 시작하기로 했다.
노송천 유지용수가 기존 아중저수지 용수에서 상관수원지 용수로 전환됨에 따라 아중저수지 용수를 아중천으로 흐르게 해 아중천의 건천화를 막겠다는 취지다.
현재 한국농어촌공사와 아중천 유지용수 수원지 사용을 전제로 사용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중호수의 아중천 통수는 수원지 사용 협상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화된다.
이어 시는 건천화 등에 따른 수질악화로 악취문제가 제기된 아중천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시가 최근 국비 등 사업비 300억원이 투입되는 환경부의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가능해졌다.
아중호수를 중심으로 우아동 1가 재전마을에서 우아동 3가 소양천 합류점까지 6.25㎞ 구간에 이르는 아중천 상·하류에서 오는 2021년까지 하천 준설을 비롯한 생태계 복원사업을 벌인다.
아중천 생태하천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하천 수질개선은 물론 만경강과 새만금 수질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이들 공사와 함께 2018년까지 50억원을 들여 아중호수에 소통광장과 가족 숲, 화장실, 야외무대 등을 갖춘 아중호수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최근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아중호수 주변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오는 12월까지 8개월 동안 사업추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나가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종철 도의원, 김명지 전주시의회 부의장 등 시의원과 공무원, 마을 주민대표 등 50여명은 이날 공사를 앞둔 아중호반도시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참석자들은 이날 아중천 건천화 방지를 위해 시설된 유지용수 공급시스템 점검 및 시험가동을 통해 아중호수·아중천 통수의 서막을 알렸다. <전주시 제공>ilyo66@ilyo.co.kr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종철 도의원, 김명지 전주시의회 부의장 등 시의원과 공무원, 마을 주민대표 등 50여명은 이날 공사를 앞둔 아중호반도시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참석자들은 이날 아중천 건천화 방지를 위해 시설된 유지용수 공급시스템 점검과 시험가동을 통해 아중호수·아중천 통수의 서막을 알렸다.
시는 이날 제시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향후 사업 추진 시 적극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아중저수지에 생태와 야간경관, 수상공연이 어우러지는 생태호수 관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아중천에는 사시사철 물을 흐르게 해 제2의 전주천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아중리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사람과 돈이 모이는 아중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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