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제4차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 워크숍’을 열어 한국, 영국 양국이 공동으로 원전해체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영국 제염해체 전문가,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 연구진, 경북도‧경주시 등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한국측 발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최종원 제염해체부장이 ‘연구로 1‧2 호기 및 우라늄 변환시설 해체 경험’을 발표했고,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박주완 소장이 ‘KORAD의 원전해체페기물 처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제염해체선진연구센터 세부과제별 연구개발 현황에 대해 의견도 나누었다.
영국 측에서는 원자력시설 제염해체 현장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가진 세계적인 제염해체분야의 전문가인 센트럴랭커셔대(Uclan) Harry Eccles 교수 및 Laurence M. Harwood 교수, Gray Bond 교수 등이 영국의 제염해체 경험과 기술 등을 발표했다.
이번 한-영 국제워크숍에서는 ‘차세대 제염해체 원천‧기반 기술개발’ 및 산자부의 ‘원전 해체 설계를 위한 냉각재계통 및 기기 제염 상용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고리 1호기 해체를 위한 대비책 및 산·학·연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원자력시설 해체·제염기술은 세계적으로 원전 가동 수의 증가로 폐로발생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원전폐로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IAEA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운전 중 인 원전의 운전기간이 60년 이상이 되는 2030년대부터는 해체시장이 확대돼 세계 원자력시설 해체시장은 2030년까지 약 500조원, 2050년까지 약 1000조원 규모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체시장 선점을 위한 각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
도 박성수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인구 저밀집지역의 넓은 부지, 원자력 설계-건설-운영-처분 담당 기관 입지,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등 원자력분야 전문가들도 인정한 경주에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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