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운정과 금촌 하수처리장에서 버려지는 방류수를 공업용수로 생산하는 민간투자사업(BTO)으로, LG디스플레이 P10 투자로 공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LCD산업단지에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하루 4만톤의 공업용수를 2017년 12월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재이용시설은 금촌하수처리장 인근에 들어서며 총사업비 651억원(국비 50%, 지방비 5.6%, 민자 44.4%)을 투입해 부지면적 5,501㎡, 건축면적 1,452㎡에 지하2층, 지상2층으로 건립된다. 시설용량은 4만1,200톤 규모로 공급관로 13.8㎞가 설치된다.
시는 지난해 2월 민자적격성 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의뢰했으며 올해 3월 경제적 타당성(B/C1.33)과 민자적격성을 확보해 민자사업 추진이 타당한 것으로 통보됐다. 지난 18일 환경시설민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20일 파주시의회 동의를 거쳐 29일 제3자 제안공고를 시행한다. 이르면 5월 중순경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승인 절차를 거쳐 10월경 공사 착공 후 내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당초 201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LG디스플레이 P10공장 OLED 신규라인 양산 계획에 맞춰 2017년 12월까지 공업용수가 공급돼야 공장 가동이 가능하므로 행정절차와 공사기간에 36개월이 소요되는 사업기간을 절반인 18개월로 단축해 추진한다.
정부와 경기도 등에서도 사업의 시급성을 공감하고 정부합동지원반 TF를 구성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내년에 사업완료를 위해서는 건설보조금 전액이 확보돼야 하는데 국비 320억원과 도비 18억원 전액 지원도 적극 검토중이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이 차질없이 완료되면 LG디스플레이 P10공장 단계별 가동시기에 맞춰 적기에 용수공급이 가능한 것은 물론, 759명의 일자리 창출과 공업용수 가격인하 및 유지관리비 절감을 통해 연간 18억원 절감 등 파주시와 기업체 모두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LGD P10 투자는 우리나라 OLED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그동안 재이용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한 공공투자관리센터,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 P10 공장에 향후 총 10조원 이상이 투자될 전망으로 100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35만명의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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