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는 올해 역대 최저금리로 골목상권 특례보증 자금 270억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4시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전남중소기업청,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광역시상인연합회, 광주수퍼마켓협동조합 등 5개 유관기관 단체장과 광주은행 등 10개 금융기관장이 참여한 가운데 ‘골목상권·전통시장 살리기 자금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골목상권 특례보증 출연금은 시 20억원, 광주은행 5억 원, 신한은행 2억원 등 2015년보다 2억원이 많은 27억원이다.
지원 규모는 2015년보다 20억원이 증가한 270억원이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이 도․소매업, 음식점 등 54개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에게 특례보증서를 발행하면, 이를 근거로 광주은행 등 10개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골목상권 특례보증 지원은 예년과 달리 시에서 주도적으로 각 금융기관에 금리 상한선을 제시하고,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의 부담과 시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
금리는 고정금리의 경우 3년 상환의 경우 3.3%, 5년 상환의 경우 3.5%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0.45%p, 0.4%p가 인하된다.
변동금리의 경우 0.1%p 정도가 인하돼 소상공인 등의 이자 부담은 최대 4천만원 정도 줄어들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시가 대출 후 1년 동안 소상공인 등을 위해 부담하는 이차보전율도 2.2%로 조정돼 지난해에 비해 시 부담은 0.3%p가 줄어 8100만원 정도의 시민 혈세를 아낄 수 있게 된다.
윤장현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골목상권 특례보증 제도는 시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대표적인 친서민 금융정책이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주름살을 펴고 지역 골목상권에 다시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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