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아동들의 자연 학습장인 ‘전주 아이 숲’을 확대한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조성된 ‘딱정벌레 숲’과 ‘임금님 숲’ 등 2곳의 아이 숲을 내년까지 총 1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까지 아이 숲이 있는 곳은 남부권 남고산 인근과 북부권 건지산 조경단 인근 등 두 곳이다.
남고사 아래편에 조성된 아이숲은 딱정벌레가 서식하고 있는 주변 환경을 고려, ‘딱정벌레 숲’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건지산 조경단 인근 아이 숲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21대조인 이한 공의 묘소인 조경단의 유래를 담아 ‘임금님숲’으로 명명됐다.
딱정벌레 숲과 임금님 숲에는 밧줄 오르기와 흔들다리, 모임터, 소꿉놀이터, 징검다리, 움막, 산책로 등 이 조성돼 아이들이 마음껏 자연을 벗 삼아 뛰어놀도록 설계됐다.
시는 오감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아울러 심신을 단련할 수 있도록 이 같은 공간을 계속 늘려간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숲은 그 자체가 아이들에게 최고의 교실이자 선생님”이라면서 “숲에서 많이 생활을 하다 보면 심성도 더 맑아지고 올바르고 긍정적인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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