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2일 오후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한 식당에서 열린 전라남도 주요 민생현안 사업 설명 및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일 전남을 방문한 김종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불산단에서 조선업체 대표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갖고, 조선산업 위기에 따른 고용 안정화 대책 등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어진 전남도당 주관 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예산 확보 건의보다는 제도적 측면에서 해결이 시급한 전남도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당과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철강․조선․석유화학 등 전남 주력산업의 위기 타파를 위해 조선산업의 특별고용지원 업종 조기 선정 등에 국회 차원의 관심과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어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의 무안국제공항 경유와, 제주공항의 한계 극복과 새로운 국가 발전 축이 될 서울~제주 간 해저 고속철도 건설을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남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의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편입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 입주 기업의 연구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광주 연구개발특구를 빛가람 혁신도시 일원과 광주 도시첨단산단까지 포함해 확대 지정하는 것과 연구개발특구 확대 기준 완화를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것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다.
농어촌 공동화 방지를 위한 ‘농어촌 교육발전 특별법’ 제정과 전남 수산분야 수출 주력품목인 김 산업화 지원 및 수산 기자재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국가관리 하천인 영산강의 수질 개선과 생태기능 복원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 전남의 열악한 공공보건의료 여건 개선을 위해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국립 보건의료대학 설립 지원 등을 부탁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20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국회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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