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광주광역시장은 지난 4월30일 무등산국립공원,군부대와 협의해 봄꽃이 만발한 무등산 정상을 개방했다. 이번 개방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등반할 수 있는 특별행사로, 장애인 기관 단체를 통해 사전에 신청한 20명이 참여했다. <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올해 처음으로 4월30일 무등산 정상이 개방됐다.
광주시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무등산 정상(천왕봉 해발 1187m) 지왕봉과 인왕봉 일원을 개방해 전국에서 모여든 탐방객 2만여 명이 원효계곡과 증심사 주변, 늦재삼거리와 일주도로를 거쳐 정상까지 봄꽃(철쭉과 산벗, 산딸나무꽃)이 만발한 무등산의 비경을 만끽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방은 지난 2011년 5월 첫 개방 이후 15번째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등반하는 특별행사로 마련돼 장애인 기관‧단체를 통해 사전에 신청한 장애인들이 참가했다.
무등산 비경과 봄꽃을 만끽할 수 있도록 개방 누에봉에서 부대 정문을 통과해 부대 내 지왕봉과 인왕봉을 관람하고 다시 돌아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8㎞가 개방됐다.
개방 행사는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통해 동부․북부경찰서가 교통 대책을 맡고, 무등산보호단체와 산악연맹, 국립공원은 취약지역 질서 유지에 나섰다.
119구급차량도 현장에 배치하고 정상에 응급의료소와 중봉에 헬기를 운영하고 일몰을 감안해 오후 4시까지 부대에서 퇴영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치러졌다.
전국 각지 산악회, 가족, 연인, 친구 단위 탐방객이 정상 군부대 정문에서 신분 확인을 거쳐 지왕봉과 인왕봉의 비경을 감상하고, 전망데크에서 광주 시가지를 내려다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광주시는 군부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올해 3차례 더 개방을 추진해 많은 시민이 무등산 정상의 아름다움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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