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정자 운동량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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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일본에서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정자검사를 할 수 있는 자가진단 테스트기가 판매될 예정이다. 일본 기업 ‘리크루트 라이프스타일’은 “남성 정액 속 정자 수와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심(Seem) 키트’를 4월 말부터 도쿄 소재의 클리닉, 약국에서 한시적으로 시험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키트 구성은 스마트폰 현미경렌즈와 정액 채취용 컵, 채취봉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 무료로 제공되는 아이폰 앱이 검사 결과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검사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먼저 채취용 컵에 정액을 받아 15분 기다린다. 그런 다음 채취봉으로 스마트폰 현미경렌즈 위에 정액 한 방울을 떨어뜨린다. 이제 전용앱을 켜고 동영상을 촬영하면 끝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동영상이 자동 해석되면서 정자의 농도와 운동량이 스마트폰에 표시된다.

남성 불임의 원인은 정액에 건강한 정자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 그러나 의료기관에서 정액검사를 받길 꺼려하는 남성도 많다. 이에 회사 측은 “스스로 정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어디까지나 자가진단 테스트기로 의료기기는 아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 상담하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가격은 5000엔(약 5만 3000원).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