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 공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남 관광객은 3천968만 명이었다.
전남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 등 거듭된 악재로 관광객이 3천100만 명(전국 4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관광객 5천만시대 실현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착실히 추진한 결과 1년만에 전국 2위 자리를 회복한 것이다.
시군별로는 여수시가 1천358만 명으로 전남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순천시 768만 명, 담양군 265만 명, 구례군 210만 명 등 순이었다.
특히 여수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경기도 용인시와 불과 41만 명 차이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안기홍 전남도 관광과장은 “KTX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전남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설립 예정인 지역관광협의회를 중심으로 관광객 환대서비스를 개선하고,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 5천만시대를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KTX 이용 개별 관광객을 위한 연계상품 운영, 아시아문화전당 방문객 전남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 운영,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 활성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1시군 1음식거리 조성, 중국․일본 인연지 정비, 사후면세점 특화거리 조성 등 관광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 흑산도 공항 개항에 대비한 연계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섬 가꾸기 고도화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한다.
도내 자연휴양림, 삼림욕장, 치유의 숲을 활용한 힐링․치유의 관광상품도 개발해 관광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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