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제공
[군산=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군산항과 중국 닝보(寧波)·상하이(上海)항을 잇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개통됐다.
16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군산항 6부두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에서 군산~닝보~상해항로 컨테이너 정기선 취항식을 했다.
취항식에는 문동신 군산시장, 김일재 전북도 행정부지사, 동영해운 서명천 대표이사, 항만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페가수스 제타호는 9천522t급으로 20피트 컨테이너 962개를 실을 수 있는 선박이다.
매주 일요일 군산항을 출발한다.
선박 규모가 1천TEU급으로 대형화한 데다 신규 상하이 항로까지 취항하면서 연간 군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4만 TEU에서 5만 TEU로 25%가량 늘어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취항식에서 문동신 군산시장은 “이번 항로개설은 군산항을 이용하는 화주의 물류비 절감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영해운은 2013년 11월부터 군산항을 출발하는 중국의 대련과 옌타이, 일본 항로에 이어 이번에 닝보와 상해 항로를 개설했다.
군산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2006년 컨테이너 화물 유치 지원조례를 제정해 군산항을 통해 컨테이너 화물을 수출입하는 선사, 화주, 물류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컨테이너화물을 수출입하는 선사, 화주, 포워더 및 물류기업에 180억여원을 지원했으며, 유관기관과 군산항 화물유치단을 꾸려 군산항 컨테이너 화물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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