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주제전시1관인 천연염색관. <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 제공>
[나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개막 14일째인 17일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는 2개의 야외전시존과 7개의 주제전시관, 그리고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연일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도입부인 ‘쪽빛 바닷길’에서부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나주의 전통 천연염색,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쪽빛 천연염색이다.
바다의 색과도 닮아 있고, 하늘의 색도 묻어나오는 묘한 매력에 국내외 관람객은 한결같이 감탄하며 인증사진을 남기기 바빴다.
주제전시1관인 천연염색관에서는 수 백만가닥의 실을 늘어트린 연출을 시작으로 실 한올한올이 천이되고, 천은 옷감이 되어 염색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관의 후미에는 천연염색 명장인 정관채 선생과 윤대중 선생이 직접 기증한 천연염색 작품까지 전시되어 있다.
몇몇 관람객은 혁신도시 전망대에서 열리는 국제 천연염색 공모전 수상작 특별전시관과 천연염색박물관까지 방문했다.
나주 다시면 소재 한국천연염색박물관.
나주 다시면에 위치한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은 휴일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개방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홀치기염, 핸디페인팅, 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유료체험도 마련돼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박람회가 개최되기 전에도 박물관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이 많았지만 박람회 개막 후 주말은 평소보다 많은 관람객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재단에서 준비한 혁신도시 전망대 특별전시관에 있는 작품은 천연염색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람회는 전남 농업기술원을 주무대로 혁신도시 전망대 특별전시를 포함해 다가오는 29일까지 열린다.
천연염색 공모전 수상작 특별전시는 오는 19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하고 20일부터 29일까지는 손글씨와 압화 작품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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