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은 황인숙 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 등 광주시조문단을 해남 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보내 유가족들에게 “할머님께서 오랜 세월 투병하다 끝내 눈을 감으신 것에 마음이 아프고, 삼가 애도를 표한다”는 위로의 뜻을 전했다.
공점엽 할머니는 1920년 무안에서 태어나 16살이던 1936년 취직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끌려가 해성~상해~하얼빈 등지에서 24세가 되던 1943년까지 일본군 위안부로 강요당하면서 모진 고초를 겪었다.
1945년 귀국해 해남에서 1947년 결혼했지만 남편은 결혼 8년만에 사망하고,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홀로 키우며 어렵게 가정을 꾸리고 힘겨운 삶을 살아왔다.
그러던 중 지난 설 무렵 뇌졸중으로 쓰러져 중환자실과 요양병원을 오가다 두 달 전부터 악화돼 17일 오후 5시 10분께 별세했다. 향년 96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현재 광주시에 거주하는 곽예남(91‧남구) 할머니를 포함해 국내외 42명이 생존해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일본군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활동을 펼쳐 시청 앞 잔디광장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한 바 있다.
한편, 광주시는 일본군 피해자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매월 생활안정금과, 병원 치료비, 간병비 지원 등 건강치료 지원과 함께 정서적 안정지원을 위해 정기적인 재가방문을 실시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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