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가 ‘창업도시, 광주’를 선포하고 청년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 비전을 제시한다.
광주시는 ‘시민의 날’인 21일 오후 4시 시청 1층 시민숲에서 선언식을 열고 청년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서 창업 성공을 위한 시의 지원 의지를 대내외 알린다고 밝혔다.
최근 최악의 실업률로 고통받고 있는 청년들이 창업을 통해 지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자는 취지에서다.
민선6기 광주시는 청년일자리 확대와 청년창업 활성화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월 ‘청년창업지원협의회’를 발족해 창업지원기관 16곳이 협업에 나섰으며, 청년창업특례보증으로 200억원을 마련해 초기 창업가들의 자금난 해소에 숨통을 트이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창업도시를 선도할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해 오는 7월 동명동에 들어설 광주지식산업센터 내에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서는 창업 희망 청년들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테크숍을 통한 시제품 제작 지원, 창업가와 투자자와의 매칭데이, 각종 창업자금 지원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날 ‘창업도시 광주’ 선언을 기념해 오전 10시부터 시청 1층 시민숲에서 스타트업 기업가와 청년들이 참여하는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창업에 관심있는 청년과 청소년들이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경연을 펼치는 무대로, 누구나 2인 이상의 팀을 구성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줄 창업 전문 멘토들이 함께 한다.
경연 결과 우수 아이디어에는 대상 200만원 등 총 750만원을 시상한다.
특전으로는 ▲광주테크노파크 청년예비창업가 발굴·육성사업 지원 시 우대 ▲한국발명진흥회와 함께 특허기술의 전략적 사업화 지원 ▲사단법인 창업지원네트워크 멘토링 교육 참여 기회 제공 ▲창업지원센터 Pre-BI 입주 심사 시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한다.
참가자 전원이 창업 관련 지식을 겨루는 ‘창업골든벨’ 행사를 열어 1등에게는 상금 1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전자우편으로 하면 된다.
이종환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창업도시 선포를 계기로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생태계를 조성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갖고 있는 지역의 청년 창업 지원자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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