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는 19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김경식 호남경제인협회장, 최전남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 수도권 기업인 40여명을 초청, 전남의 변화된 투자여건과 SOC, 인센티브를 소개하는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19일 서울 역삼동 소재 삼정호텔에서 김경식 호남경제인협회장, 최전남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 수도권 소재 기업과 향우기업 대표 40여 명을 초청해 미래신산업 분야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투자설명회는 수도권 기업인들에게 전남의 달라진 투자 여건을 알리고, 에너지와 바이오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전라남도의 전략산업 육성 방향을 공유함으로써 수도권 기업의 지역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진행됐다.
설명회는 전남도가 준비한 지역 투자 여건과 투자 지원 프레젠테이션, 수도권에서 전남에 투자한 보성파워텍(주)의 성공사례 소개, 도지사와 참석자 간 질의와 의견을 나누는 순서로 진행됐다.
도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저렴한 산업 용지, 철강․석유화학 등 국내 최대 원자재 공급기지, 잘 갖춰진 산업 인프라 등 전남의 하드웨어적 투자 여건 이외에 안정적 노사문화, 맞춤형 인력양성 시스템, 투자 성격을 고려한 인센티브 지원 등 기업 투자에 실질적 도움을 줄 사항들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1970년 설립해 경기지역에서 사업을 하다 최근 나주 에너지밸리에 착공한 전력기자재 생산기업 보성파워텍(주)의 노재호 부사장은 “전남이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가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산업을 쫓아 전남에 투자한 것은 무엇보다 기업과 임직원 모두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최근 전남에서 보이는 일련의 변화를 ‘재미있는 변화’라고 묘사하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다. 우선 에너지신산업 등 산업변화에 따른 관련 기업 이전과 귀농․귀촌 등 이도향촌(離都向村)의 새로운 추세로 1970년 이래 처음으로 전남의 인구가 늘어난 것을 상징적인 변화로 꼽았다.
또 지난해 1년 동안 4천여만 명의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해 관광 2위의 지역으로 발돋움한 것과, 제조업 고용이 17년만에 10만 명 선을 회복한 것에 대해서도 소개하면서 “이런 역동적인 변화를 잘 살펴, 기회의 땅이 될 전남에 많이 투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부산․경남권과 충청권 잠재 투자기업 투자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해 기업인들에게 전남이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가진 지역임을 확신시켜 궁극적인 기업 유치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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